[자막뉴스] '신혼여행지서 숨진 19살 신부' 남편의 일기장에는... / YTN

2018-03-29 0

경찰에 구속된 22살 A 씨는 지난해 4월 당시 19살이던 아내 B 씨와 일본 오사카로 신혼여행을 갔습니다.

A 씨는 숙소에서 B 씨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

A 씨는 일본 경찰에 B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신고하고 가족의 동의를 거쳐 현지에서 화장했습니다.

하지만 A 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보험회사와 유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

범행을 미리 준비한 흔적이 A 씨의 일기장과 휴대전화 등에서 발견됐고, 사인이 니코틴 중독이라는 일본 경찰의 부검 결과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.

경찰은 담배를 안 피우는 B 씨 몸에서 니코틴이 검출된 것을 수상히 여겨 A 씨를 추궁한 끝에 니코틴 주입 사실을 밝혔습니다.

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신혼여행을 가기 전에 여행자 보험을 들었고, 니코틴 원액은 해외 사이트에서 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
여행자 사망보험금은 1억5천만 원이었습니다.

그러나 A 씨는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다고 해 도와줬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.

경찰은 A 씨가 니코틴을 어떻게 주입했는지 등을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.

취재기자 : 김인철
영상편집 : 이병우
자막뉴스 제작 : 육지혜 에디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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